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손흥민이 새 둥지로 택한 Los Angeles FC(이하 LAFC)은 단순한 이적 이상의 의미였다. 그러나 최근 드러난 계약상의 특수 조항이 축구계를 흔들고 있다. 바로, 이른바 ‘베컴 조항(BECKHAM clause)’로 불리는 유럽 복귀 가능성의 문이 열렸다는 것이다.
조건부 유럽 복귀, 왜 지금인가?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 넘게 활약하며 수많은 골과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2025년 여름, 새로운 도전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입성했다. 하지만 그의 새 계약에는 마음 한편에 유럽 복귀 가능성을 담은 조항이 들어 있었다. MLS 시즌이 종료되거나 비시즌 일정이 도래했을 때, 이 조항이 발동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2026년 FIFA 월드컵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럽 무대에서의 경기 감각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이 복귀 가능성을 키우는 배경이다.
유럽 구단의 움직임과 전략적 선택
이 조항이 알려진 뒤, 유럽의 주요 클럽들 역시 손흥민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스포츠뉴스 보도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의 AC Milan은 과거 베컴이 같은 방식으로 MLS에서 유럽으로 복귀했을 당시의 로드맵을 손흥민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전략을 검토 중이다. 한편, 그의 전 소속팀 토트넘 역시 “상징적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시 북런던의 하얀 유니폼을 입을 수도 있다는 여론이 팬 사이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LAFC에 미치는 영향과 의미
손흥민이 이번 조항을 활용해 잠시 유럽으로 떠날 경우, LAFC 측에도 기대와 부담이 동시에 존재한다. 그의 존재가 이미 구단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만큼, “머문다/떠난다”의 결정은 곧 팬덤과 구단 브랜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럼에도 구단 내부는 이 조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프리시즌 일정과 유럽 리그의 일정이 충돌하지 않도록 설계된 이 조항은 “선수의 경쟁력 유지”라는 명분 아래 구단과 선수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구조로 알려졌다.
향후 체크포인트
- 활성화 시점 : MLS 비시즌 또는 유럽 중계 준비 단계가 유력하다.
- 목표 구단 : AC Milan 외에도 토트넘 복귀 루트가 거론된다.
- 월드컵 대비 : 2026년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 본인에게도 최적 전략이 될 수 있다.
- 미디어 영향력 : 복귀설이 현실화될 경우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팬덤 및 미디어 환경이 다시 한번 주목할 것이다.
최종적으로, 이번 계약 조항이 단순한 옵션이 아니라 “글로벌 커리어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열쇠일 가능성이 크다. 팬들은 이미 화면 너머에서 ‘또 다른 손흥민’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다.